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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진웅 “이 시대를 살아내는 전태일들에 용기를 줄 수 있어 영광”

전태일 50주기 언론 클리핑

by 전태일50주기행사위 2020. 5. 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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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이 시대를 살아내는 전태일들에 용기를 줄 수 있어 영광”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입력 : 2020.05.13 21:44 수정 : 2020.05.13 21:47

‘50주기’ 행사 참석 배우 조진웅

배우 조진웅씨(동상 왼쪽)가 13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버들다리)에서 열린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조진웅씨(43)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기념하는 캠페인에 참석해 <전태일 평전> 일부를 낭독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전태일재단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행사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화시장 앞에서 코로나19 사회연대기금 모금과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등을 요구하는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캠페인에 참석한 조진웅씨는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살아내고 있을 수많은 전태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어 참 영광”이라며 “전태일, 그의 인간 사랑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하기를 저 또한 열심히 응원하고 바라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고 조영래 변호사가 쓴 책 <전태일 평전> 일부 대목을 짧게 낭독했다. 전태일 열사가 배고픈 어린 여공들에게 자신의 버스비로 풀빵을 사주고, 집까지 걸어갔다는 일화를 담은 대목이다.

박계현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은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평화시장에서 ‘우린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말하며 분신 항거했다”며 “올해 50주기를 맞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서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위원회는 법정근로시간과 부당해고 구제신청, 유급휴가 등 일부 근로기준법 조항들이 5인 미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에게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법 개정을 요구했다.

 

행사위원회는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마다 전태일다리에서 노동자, 청년,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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