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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 세번째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편 공개. 이수호, “전태일과는 운명적 인연” “전태일이 간절히 원한 대학생 친구였으면” “전태일이 만들고..

보도자료

by 전태일50주기행사위 2020. 9. 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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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수호, “전태일과는 운명적 인연

전태일 50주기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 세번째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편 공개

전태일평전 35~36 페이지 소제목 청옥시절 중에서 낭독

전태일이 간절히 원한 대학생 친구였으면

전태일이 만들고자 했던 세상 조금이라 앞당기자 다짐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 이수호 이사장 편> 영상 보기 : https://youtu.be/rw_8Z97CeB8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 세번째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편이 공개되었다.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전태일평전 중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었던 부분을 낭독하고, 전태일과의 인연 등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기획으로, 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행사위원회(전태일50주기행사위)에서 유튜브 채널 <전태일티비>를 통해 매주 1편씩 공개되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편에 이어 이번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편이 이미 공개되었으며, 오늘 공개된 이수호 이사장편에 이어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에서 전태일 목소리 배우를 맡아 열연할 정동윤 배우 편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에서 이수호 이사장은 운명적 인연이라며 나이가 같고” “어린 시절을 대구라는 같은 공간에서 보냈다며 전태일과의 인연을 강조한다. 이어 교사가 되어서 젊은 시절에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하고 고민할 때 전태일평전을 통해 전태일을 만나고, 그때부터 전태일이 마음속에 들어와 같이 살게 되었다이소선 어머니을 뵙고 내 어머니처럼 생각하며” “우리 사회를 전태일 바라던 사회로 조금이나마 바꾸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담담히 지나온 삶을 말한다.

 

이어 인간은 누구에게나 맑고 깨끗한 심성이 있고, 그것을 잘 펼쳐야 하는데전태일은 그럴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그런 전태일에게도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 아름다운 시절, 청옥고등공민학교 시절의 이야기를 읽겠다며 전태일평전 중 소제목 청옥시절 35~36페이지를 낭독한다.(낭독 부분 아래 첨부)

 

이어 “(내가) 전태일이 그렇게 원했던 대학생 친구 한 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온 세월이 50년이 되었다“(전태일 항거 이후 50년이 지난) 오늘날도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고 외치는 노동자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우리가 다시 전태일을 생각하며, 전태일을 기억하며, 전태일과 친구가 되어 전태일이 그렇게 원했던 것처럼 더불어 잘사는, 함께 행복을 누리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조금이라도 만들기를 함께 생각해보고 다짐해보자는 마음이라며 전태일 50주기를 맞는 마음을 밝히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 시즌1은 총 4편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이미 공개된 유시민 이사장, 심상정 대표, 이수호 이사장 편에 이어 애니메이션 <태일이>의 전태일 목소리 배우로 출연하는 장동윤 배우 편이 910일 공개될 예정이다.

장동윤 편으로 시즌1은 종료된다.

 

이와 관련하여 권태훈 전태일50주기행사위 홍보위원장은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은 전태일평전이라는 프리즘를 통해 전태일이 우리 사회에 미친 다양한 영향을 보여주고, 전태일 50주기의 의미를 풍부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획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전태일과 전태일 50주기에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어 시즌2<삶의 현장에서 읽어주는 전태일평전>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연대와 헌신의 삶을 살아가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며 많은 시청을 바란다며 이후 계획을 밝혔다.

 

 

 

[참고]

이수호 이사장 전태일평전 부분

- 소제목 청옥시절 35~36p -

그렇게도 마음 설레면서 기다리던 고등공민학교 대항 체육대회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열리는 날이 왔다. 너무 흥분한 나는 4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서 준비운동을 하고 부엌에서 설쳤다. 사대 운동장에 모인 우리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가벼운 기대와 흥분에 가슴이 설렜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도 같이 사진도 찍으며 내가 출전할 종목인 마라톤 경기 시간이 오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나는 가슴에도 선명하게 다이아몬드형의 청옥 마크를 달고 ……빤쓰는 우리 집에서 아버지께서 손수 만들어주신 것을 입었다.

아버지께서 그때 우리 삼총사인 철이, 원섭이, 나 셋에게 똑같은 모양의 빤쓰를 만들어주시고 꼭 일등하기를 당부하셨다. ……원섭이 성격은 잔잔하고 입이 무거운 편이고 웬만한 일이면 절대로 입을 안 여는, 아주 친구로서는 A급에 속하는 친구이다. 거기에 반해 재철이는 노래도 잘 부르며 그 홀쭉한 허리를 흔들면서 어색하지 않은 몸짓과 한참 유행하는 맘보춤을 춘다고 여학생의 마후라를 빌려 쓰고 웃길 때는 정말 배가 아프고 눈물이 날 정도로 성격이 명랑한 아이다. 나는 아마 재철이와 원섭이의 중간 성격이라면 그런 대로 어울릴 그런 행동을 했다. 이를테면 노래는 못 부르는 편에다가 듣기는 좋아하고

 

맑은 가을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깊었으며, 그글과 그늘로 옮겨다니면서 자라온 나는 한없은 행복감과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서로간의 기끔과 사랑을 마음껐 느겼다. 내일이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나는 내가 살아 있는 인간임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고 진심으로 조물주에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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