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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 두번째 심상정 정의당 대표 공개. “전태일은 내 청춘의 안내자” “전태일 생각하면 변하지 않는 노동자들 처지에 늘 면목 없어” “11월 13일 전태..

보도자료

by 전태일50주기행사위 2020. 8. 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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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전태일은 내 청춘의 안내자

전태일 50주기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 두번째 심상정 정의당 대표 공개

전태일평전 211~212p ‘왜 노예가 되어야 하나의 한 부분 낭독

전태일 생각하면 변하지 않는 노동자들 처지에 늘 면목 없어

“1113일 전태일3법 통과 보고드릴 수 있도록 최선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 심상정 대표편> 영상 보기 : https://youtu.be/ToVJrStSGUU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 두 번째 심상정 정의당 대표 편이 공개되었다.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전태일평전 중 가장 함께 읽고 싶었던 부분을 낭독하고, 전태일과의 인연 등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기획으로, 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행사위원회(전태일50주기행사위)에서 유튜브 채널 <전태일티비>를 통해 매주 1편씩 공개되고 있다.

지난주에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편에 이어 이번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편이 공개된 것.

 

영상에서 심상정 대표는 대학교 2학년 때 학회 언더써클(비밀 모임)에서 크로바 타자기로 쳐서 등사한 어느 청년노동자의 삶과 죽음’(지금의 전태일평전)통해전태일 알게 되었다며 전태일평전을 보고 구로공단에서 야학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20년 동안 노동운동을 하게 되었다전태일은 내 청춘의 안내자였다고 전태일과의 인연과 삶에 미친 영향을 말한다.

 

이어 소제목 왜 노예가 되어야 하나211~212p를 낭독한다.

심상정 대표는 전태일을 왜 노동자의 예수라고 하는지 다 담겨 있는 구절이라며 전태일 작가가 존재했다면 노동자들에게 따뜻하고 용기를 주었을 것이라며 낭독 이유를 밝힌다.

 

이어 전태일 열사를 생각하면, 특히 정치인이 되고 나서는 늘 면목이 없다당시에 각성제를 먹던 봉제공장의 시다들이 지금은 고층빌딩의 IT노동자로 바뀌었을 뿐, 장시간 저임금 노동은 변함이 없다”“지금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양극화를 보면 전태일이 통탄을 했을 것이라며 전태일 항거 50년이 지나도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개탄한다.

“21대 국회에서 전태일3(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보장,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제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1113일 전태일 기일에는 전태일3법 통과를 보고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 시즌1은 총 4편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이미 공개된 유시민 이사장, 심상정 대표편에 이어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과 애니메이션 <태일이>의 전태일 목소리 배우로 출연하는 장동윤 배우편이 매주 1편씩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권태훈 전태일50주기행사위 홍보위원장은 “<명사가 읽어주는 전태일평전>은 전태일평전이라는 프리즘를 통해 전태일이 우리 사회에 미친 다양한 영향을 보여주고, 전태일 50주기의 의미를 풍부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획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전태일과 전태일 50주기에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참고]

심상정 대표 낭독 전태일평전 부분

- 소제목 왜 노예가 되어야 하나 211~212p -

업주들은 한 끼 점심값에 2백 원을 쓰면서 어린 직공들은 하루 세 끼 밥값이 50. 이건 인간으로서는 행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나이가 어리고 배운 것은 없지만 그들도 사람, 즉 인간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생각할 줄 알고, 좋은 것을 보면 좋아할 줄 알고, 즐거운 것을 보면 웃을 줄 아는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의 영장, 즉 인간입니다.

다 같은 인간인데 어찌하여 빈한 자는 부한 자의 노예가 되어야 합니까? 왜 빈한 자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안식일을 지킬 권리가 없습니까?

종교는 만인이 다 평등합니다.

법률도 만인이 다 평등합니다.

왜 가장 청순하고 때묻지 않은 어린 소녀들이 때묻고 더러운 부한 자의 거름이 되어야 합니까? 사회의 현실입니까? 빈부의 법칙입니까?

인간의 생명은 고귀한 것입니다. 부한 자의 생명처럼 약자의 생명도 고귀합니다. 천지만물 살아 움직이는 생명은 다 고귀합니다. 죽기 싫어하는 것은 생물체의 본능입니다.

선생님, 여기 본능을 모르는 인간이 있습니다. 그저 빨리 고통을 느끼지 않고 죽기를 기다리는 생명체가 있습니다. 그리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미생물이 아닌, 짐승이 아닌, 인간이 있습니다. 인간, 부한 환경에서 거부당하고, 사회라는 기구는 그들 연소자를 사회의 거름으로 쓰고 있습니다. 부한 자의 더 비대해지기 위한 거름으로.

선생님, 그들도 인간인고로 빵과 시간, 자유를 갈망합니다.

- 1970년 초의 소설작품 초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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