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전태일 50주기 서사음악극‘네 이름은 무엇이냐’ 6월18일 첫 공연 개최”

전태일50주기행사위 2020. 6. 8. 14:02

[보도자료]

전태일 50주기 서사음악극

네 이름은 무엇이냐’ 618일 첫 공연 개최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싹을 틔우고 꽃 피우는 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일환으로 객석 띄어앉기시행

 

 

 

전태일 50주기 서사음악극

네 이름은 무엇이냐’ 618일 첫 공연 개최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사막화가 되어가는 요즘 문화계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억하는 이들의 순수한 우정과 연대로 만든 2020 연극 전태일 네 이름은 무엇이냐(이하 2020연극 전태일)가 오는 618일부터 20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첫 공연을 연다.

 

()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2020 연극 전태일추진이원회가 공동주최로 선보이는 연극 전태일 네 이름은 무엇이냐618()~20() 3일에 거쳐 관객들을 만난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하여 거리두기 좌석제(지그재그로 한 칸 띄어앉기), 건물 출입문 일원화, 마스크착용 및 체온 측정 의무화, 문진표 작성 등을 시행하여 관람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0 연극 전태일은 열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이들의 우정과 연대로 이루어진 자발적이고도 독립적인 공동제작 방식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주목되어 왔으며, 우리나라 민주노동운동의 상징인 구로 지역에서 초연을 올린다는 점 또한 의미가 크다.

 

장소익 연출은 20년 전의 대본을 음악 서사극이라는 형식으로 새롭게 다듬어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은 사실과 비사실이 공존하는 무대에서 실제로 나오는 재봉틀 소리, 쇠망치 소리, 20곡 가량의 노래, 현장의 음악연주가 관객들의 감각을 일깨우는데 초점을 두었다.

 

음악감독을 맡은 황승미 소리지기 대표는 전태일은 차비로 풀빵을 사 시다들에게 건네고, 자기는 집까지 3시간을 걸어갔다. 그 긴 시간동안 불렀을 노래를 생각했다. 그에게 노래는 울분을 가라앉히는 벗이자, 격정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한숨이 되었다가 기쁨이 되었을 것이다.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음악은 벗이자, 한숨이 되고 끝내 기쁨이길 바란다고 했다.

 

16명의 배우들은 4월부터 5월까지 7주 동안 경북 청송에 있는 나무닭움직임연구소에서 합숙을 하며 연습을 진행했다. 배우들은 각자의 배역을 해석하여 1인극(Solo Performance)를 창작하고 발표해 배우의 상상력을 불어넣어 생기 있는 작품을 만들어왔다. 각 장면마다 등장하는 10명의 전태일은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만나본 적이 있는 누군가이기도 하고 나이기도 하다. 궁극에는 전태일이 관객 모두에게 속해있음을 드러내는데, 이것은 연극 전태일만이 갖는 독특한 색깔이다.

 

임은혜 제작감독은 어린 시다 역은 순회공연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하고 있다. 공동체와 함께 만드는 축제 같은 연극 전태일이 전국방방곡곡에서 새롭게 태어나길기대하며 “COVID-19, 기후변화, 양극화 문제 등 인류가 처한 재난의 시대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더불어 사는 세상, 공포와 혐오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것이라는 소망을 전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으로 구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rartsvalley.or.kr)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 가능하다.

 

 

나무닭움직임연구소 소개

몸의 움직임, 마음의 움직임, 소리의 움직임, 사회의 움직임과 탈 꼭두 그림자 신화에 깃들어있는 제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연극을 연구하고 창작합니다.

주요작품으로는 <부네굿> <노교사의 이야기> <체게바라> <할미풀이> <지구를 식혀라> <피어나라 바나리> <꿈꾸는 길> <친구를 찾습니다> 등 다수가 있습니다.

 

 

2020연극전태일추진위원회 소개

2020연극전태일 추진위원회는 전태일 50주기를 맞이하여 열사의 정신을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순수한 우정과 연대로 만든 모임입니다. 지난 21일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에서 출범식을 가졌고, 올 한 해 동안 연극 전태일제작과정을 공유하며, 제작비 마련과 홍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연극 전태일이 모두에게 선물 같고, 축제 같은 공연으로 침체된 삶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